섹션

인천항 ‘골든하버’ 투자유치 본격화

인천항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2019년 개장을 앞두고 배후 해양문화관광단지인 '골든하버'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골든하버 전체 42만9천㎡ 가운데 기반시설 조성이 끝난 1단계 부지 21만2천여㎡에 대한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신청했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1단계 부지는 현재 총 4개 복합지원용지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용지를 3개로 나눌 계획으로, 공사는 골든하버 1단계가 총 6개 용지로 분할되면 각각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져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쇼핑몰·호텔·오피스텔 등의 유치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달청·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매각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제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골든하버 2단계 21만6천㎡에는 2019년 단지 조성이 끝나면 컨벤션, 콘도, 럭셔리 리조트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골든하버는 서·남·북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친수공간이 부족한 인천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해양문화의 매력을 만끽하게 하는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와 인천항만공사가 짓고 있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012년 착공 이후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22만5천t급 1선석(배 1척을 댈 수 있는 부두 단위)과 크루즈·카페리 겸용 15만t급 1선석 등이 들어서 국내 해양관광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인천시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듬해인 2020년 한해 4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유발 효과가 56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은 항구도시이지만 시민 대다수가 오랫동안 바다와 단절된 공간에서 생활해 바다의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며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은 관광객이 쇼핑·레저·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골든하버를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