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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홍콩…서울은 5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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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오피스 임대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며, 서울은 51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행한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Office Space Across The World 2017)에 따르면 홍콩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지역을 제치고 오피스 임대가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58개국 215개 업무 지역을 대상으로 점유비용을 조사했으며, 신규 개발 혹은 리모델링된 전 세계 사무공간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 당 점유비용과 사무 공간 밀도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연간 임대료는 중국 본토의 한정된 공간과 강한 오피스 수요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 상승한 2만7천431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오피스 임대비용 상승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다국적기업이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또 홍콩에서 오피스에 직원 100명을 수용하는 비용으로 토론토에서는 300명, 마드리드에서는 500명, 뭄바이에서는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로 밀려난 영국 런던의 오피스 임대료는 통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2016년 이후 19% 하락했다. 런던의 연 오피스당 평균 임대료는 2만2천665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3위는 일본 도쿄로 오피스당 평균 임대료는 1만8천111달러였다.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세계에서 51번째로 임대가가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연 오피스당 평균 임대료는 6천626달러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오피스 총괄 이창준 상무는 "한국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오피스 임대확장 수요를 견인하기에는 한국경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사옥 공급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피스 공실 면적이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특히 LG그룹 계열사의 마곡지구 이동으로 인한 여의도 권역 이탈이 예정돼 있어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의 상승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