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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전작 보다 더 얇아질 듯

 

지난달 24일 아이폰X 국내 출시로 하반기 기대작들의 출시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내년 상반기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S9에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3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해외 IT매체들을 비롯한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X에 대항하기 위해 갤럭시S9을 기존 공개 시기인 2∼3월보다 이른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으나 삼성전자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개 시기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나 3월 자체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S7을 MWC에서 공개했고 갤럭시S8은 올 3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해외 IT매체들은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에 세부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갤럭시S9은 갤럭시S8,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베젤은 전작보다 더욱 얇아져 디스플레이가 기기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은 84%였다.

또 갤럭시노트8에 탑재됐던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후면 듀얼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 845이 적용되고 그래픽, 사용자경험(UX)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지문인식센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는 후면 카메라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위치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기존 터치 ID(지문인식)를 대체하는 페이스 ID(얼굴인식)를 선보인 만큼 삼성전자도 갤럭시S9에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센서를 내장해 전작과 차별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렛츠고 디지털 등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디스플레이 아래 내장된 지문센서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 사이에 지문센서가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 하단에 압력 센서를 두고 있어 디스플레이를 눌러 압력을 가하면 센서가 구동되는 방식이으로 작동된다.

다만 기술적인 이유로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는 갤럭시S9이 아닌 한 텐포 늦은 갤럭시노트9에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은 갤럭시S9의 색상에 퍼플이 추가돼 블랙, 골드, 블루 색상과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