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국회심의서 838억 원 감액···통일부, 1조원 계획 무산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2.06 16:47:40

통일부'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을 1조 원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던 통일부의 계획이 무산됐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2018년도 통일부 예산은 국회 심의 결과 정부안과 비교해 일반회계 예산은 2억 원 증액된 2천275억 원, 남북협력기금은 838억 원 감액된 9천624억 원으로 확정됐다. 총 1조1천899억 원 규모로 올해 예산에서 1.5% 줄었다.

통일부는 당초 남북협력기금 규모를 올해(9천627억 원)보다 8.7%(835억 원) 증액된 1조462억 원으로 제출, 기금 규모를 1조 원 대를 회복시킨다는 계획이었다.

남북협력기금은 보수 정권이 들어선 2008년 이후에도 줄곧 1조원 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0년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내년에도 1조 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고려해 남북협력기금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계획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북협력기금은 심의 과정에서 2개 항목에서 123억여 원이 증액됐지만 다른 2개 항목에서 1천361억여 원이 감액돼 종합적으로 838억 원이 줄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구호지원 항목은 북한에 재해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쌀과 비료, 긴급 구호키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회계 전입금도 1천2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DMZ(비무장지대) 생태평화안보관광지구개발 사업에 101억 원이 증액돼 104억 원이 배정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초 3억 원만 사업의 개념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위해 배정됐는데 실제 관광지구 조성에 필요한 자금이 증액됐다"고 말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직원숙소 신축을 위해서도 22억여 원이 새로 반영됐다.

남북협력기금은 일반적인 예산과는 달리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집행된다.

한편 일반회계에서는 탈북 청소년학교 운영예산을 3억여 원 늘리는 등 7건의 사업에서 12억여 원이 증액됐지만, 지역통일센터 운영예산이 7억 원 깍이는 등 5건의 사업에서 10억여 원이 삭감됐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파월 연준의장,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 "실질통화 아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비트코인 '10% 이상' 급등세…7천 달러 회복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제매체인 CNBC를 비롯한 미국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빅뱅 승리 "5년만 솔로, 군입대 형들 응원 덕분..YG 회장님 감사"

20일 빅뱅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유튜브 2억뷰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공개 33일 만에 유튜브 2억뷰를 돌파해 화제다.

빅뱅, 월드투어 전시회 중국 상하이 개최

그룹 빅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월드투어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이슈·특집[근로시간 단축]더보기

단축

근로시간 단축, 칼퇴' 환영 vs '편법' 우려

300인 이상 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이후 출근 첫날인 2일 직장인들은 칼퇴근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Q&A, 커피·흡연은 근로...퇴직급여 그대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목표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 제도

네이버

네이버, 선택근로시간제 도입…책임근무제 4년 만에 폐지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가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기존 책임근무제는 4년여 만에 전면 폐지하고 선택적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