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금리인상에도 '주식담보대출 금리 유지‘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2.06 17:29:53

증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증권사들이 주식 담보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이자율은 일제히 높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주요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식담보대출이나 신용융자 금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에 지점 개설과 '나무' 계좌의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오히려 내려 등급별로 연 6.4∼9.5%로 조정했다. 지점개설 계좌는 등급별로 연 6.4∼7.7%, 나무계좌는 연 8.0∼9.5% 수준으로 차등화 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연 7.15∼8.7%, 신용융자 금리는 연 4.9∼8.75% 수준이다.

대신증권도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연 7.5∼8.5%, 신용융자 금리는 연 6∼9% 수준으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이나 신용융자 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며 "더구나 현재 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증권사들이 현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하를 검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신용융자 금리를 지난달에 인하하고선 당분간 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신용융자 금리는 과거 15일 이하 연 11.75%에서 지난달부터 7일 이하 연 7.5%, 7∼15일 이하 연 8.5%로 내렸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번 한은 금리 인상을 반영해 고객 수익성 제고를 위해 CMA 이자율을 일제히 올렸다.

주요 증권사들은 머니마켓랩(MMW)형 CMA 이자율을 0.25%포인트씩 높였으며, NH투자증권은 이달 1일 CMA 환매조건부채권(RP)형 금리를 등급별로 연 0.90∼0.95%에서 연 1.10∼1.15%로 0.20%포인트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이 판매하는 종금형 CMA는 이달 1일 입금분부터 CMA 금리가 연 1.55%로 인상 적용됐다. 이 상품은 은행 예금처럼 5천만 까지 예금자 보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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