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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주거로드맵·금리인상 영향

송파구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만에 둔화했다. 지난달 말 금리 인상과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등으로 일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4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6% 올랐다.

지난 10월 0.06%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29%까지 오름폭이 커지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주 수도권의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주거복지로드맵 발표와 기준금리 인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4월 시행 합의 등의 악재로 일부 지역에서 매수자들이 관망하며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주로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서초구는 지난주 0.47%에서 금주는 0.48%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송파구가 1.02%에서 0.60%로 오름폭이 줄었고 강남구는 0.65%에서 0.50%로, 강동구는 0.48%에서 0.38%로 상승 폭이 감소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관련 주민 설명회 개최 등의 영향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주 0.39%에서 0.62%로 오름폭이 컸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은 주간 0.03%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경북(-0.20%)·경남(-0.14%)·충남(-0.08%)·울산(-0.08%)·부산(-0.02%)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고, 대구(0.07%)·대전(0.07%)·세종(0.06%)·전북(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6% 올랐으나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도는 0.04% 하락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지방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의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