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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나홀로' 강세…경기·인천은 21개월 만에 하락

아파트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은 1년 9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올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날 발표된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시세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0.26%)이 지난주보다 둔화된 것과 다른 결과다.

부동산114와 한국감정원의 주간 시세는 조사 표본 대상과 조사 방법과 시점, 통계 산정 방식 등에 차이가 있어 결과치도 다소 차이가 있다.

구별로는 양천(0.71%)·강동(0.65%)·광진(0.55%)·종로(0.54%)·중(0.53%)·송파(0.44%)·성동구(0.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지난 6일 목동신시가지의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며 신시가지 1·2·3단지와 12·13단지가 1천만∼5천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나 양천구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인해 당초 올해 초로 예상했던 지구단위계획 용역 결과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이주가 진행 중인 둔촌 주공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우성3차, 대동, 경남 등 아파트 등이 500만∼5천만 원 상승한 반면 서울과 달리 신도시는 0.01%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고 경기·인천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4일 조사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특히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지역에는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이번 주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개 시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광명·군포·파주 등 11개의 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8% 올랐고 신도시는 -0.07%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도 0.06%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