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아파트 청약 '전용면적 84㎡' 인기…경쟁률 상위 70%

아파트

올해 청약 시장에서도 '중형 평형'인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곳 중 7곳이 전용면적 84㎡로 조사됐다.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부산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 전용 84㎡로 무려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 전용 84㎡가 817.5대 1, 대구 수성구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전용 84㎡가 618대 1, 대구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 전용 84㎡가 53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매매가 상승률도 중형이 강세였다.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규모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에서 중형(62.81㎡~95.86㎡미만)이 0.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소형(62.81㎡~미만)은 0.30%, 대형(95.86㎡ 이상)은 0.23% 증가했다.

작년 말 대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중형이 3.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팀장은 "전세난 지속과 임대사업 각광, 1인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전용 84㎡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보편적인 가족 구성원이 3~4인이고 최근 중형 평형이 알파공간 등으로 실 사용 면적이 넓어져 전용 84㎡를 찾는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