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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 가장 뜨거운 이슈는…‘내년 최저임금 16.4% 인상’

유통업

올해 유통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은 '최저인금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유통전문지 '리테일매거진'이 유통·제조업계 임직원 20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유통시장을 달군 10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 충격에 유통·제조업계 대책 마련 고심'이 1위로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새 정부의 공약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오른 7천53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일자리 문제와 부의 양극화 해소 대책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내놓았지만, 인건비 비중이 큰 유통업계는 비용 부담이 늘 것이 자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건비 증가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판매가도 오르게 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타격을 받게 된다. 유통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매장 판촉 인력을 축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신규 고용 축소는 물론, 기존 직원 해고와 같은 극단적인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무인 주문기를 도입하거나, 아예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를 대안의 하나로 내놨다.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와 유통업계 탈중국화'가 2위를 차지했고, '새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유통업계 촉각'이 그 뒤를 따랐다.

그 외 10대 뉴스로는 저성장 기조 속 내수 소비 둔화 고착화, 조류 독감 사태에 연이은 살충제 계란 파동, 주요 온라인 기업의 실적 악화 지속, 체류형 몰·그로서란트 마트 등 매장 혁신 시도, 가정간편식(HMR) 시장 급성장, 네이버, 카카오의 온라인 커머스 사업 확장, '노브랜드', '온리프라이스' 등 초저가 PB 인기 확산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