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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수동 정지…‘안전점검 위한 조치’

원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수동 정지하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원자로 수로 방사선 차폐용 수조 고온층이 자체 기준보다 0.7m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내린 조처다.

지난 10일 낮 12시 30분부터 원자로 출력을 줄인 원자력연구원은 이튿날인 11일 0시 31분에 원자로를 완전히 정지했다.

수조 고온층은 원자로 노심이 있는 수조수 위쪽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방어 체계로, 45도 이상 고온층을 약 1.2m 깊이로 둬 수조 안에 있는 방사성 핵종 상승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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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변동 범위 안에 있다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수조 고온층이 형성되지 않은 원인을 완전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이후 하나로를 재가동할 방침"이라며 "주민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2014년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했다가 내진 공사 등을 마친 지난 5일 재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