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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사자'에 '껑충'…2,480선 탈환

코스피

코스피가 13일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껑충 뛰어오르며 2,48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오른 2,462.4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470대로 올라섰다.

꾸준히 상승 흐름을 유지한 지수는 조금씩 상승 폭을 키운 끝에 결국 2,480선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 훈풍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하락을 주도한 중국 소비 관련주가 대체로 반등에 나서면서 한중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홀로 6천987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로는 연중 최대치다.

외국인은 2천4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5천15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집중되며 1%대 약세를 보인 전기·전자(-1.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건설업(2.70%), 통신업(2.55%), 의약품(2.23%), 은행(1.9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도 대장주인 삼성전자(-1.50%)와 2등주 SK하이닉스(-1.29%)만 내렸다. 현대차(1.00%), NAVER(1.57%), 현대모비스(1.37%)는 올랐고, KB금융(4.29%)은 4%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포인트(1.55%) 오른 772.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52%) 오른 764.3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끝에 6거래일 만에 770선을 회복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2.14%), 셀트리온헬스케어(7.01%), 신라젠(1.25%)을 비롯해 모조리 올랐다. 특히 무릎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 흥행 기대감에 티슈진(8.63%)의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