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내 친구 MBC의 고백'...뉴스 지켜내지 못했던 심경 직접 고백

재경일보 이혜진 기자 이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2.14 23:29:17

신동진
신동진 아나운서 ©MBC 노조 페이스북

‘MBC 스페셜’이 지난 MBC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

14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내 친구 MBC의 고백'편으로 구성돼 그간의 MBC를 자성했다.

이날 방송은 만나면 좋은, 내 친구 MBC는 죽었고 신뢰도 1%, 영향력 1%. 국민에게 MBC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니었다며 대한민국을 뒤 흔든 지난 촛불 혁명,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X비씨, 엠X신을 연호하며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고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 사회 각계 전문가들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취재원들이 MBC와의 인터뷰를 거절했고 MBC 뉴스의 시청률은 끝없이 추락했다고도 했다.

실제로 MBC 스페셜이 서울 각지에서 만난 시민들 대부분은 MBC를 공정하지 않은 언론사로 평 가하며 MBC 뉴스는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시민들의 머릿속에 남은 MBC는 무한도전이 유일했다고 했다.

또 MBC 뉴스는 사회적 흉기였다며 "진도 팽목항에서 나를 두 번 죽인 건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는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 유경근 씨의 말도 내보냈다.

고 백남기 농민, 밀양 송전탑, 성주 사드 배치 등 MBC 뉴스는 우리 사회 중 요한 현안이 떠오를 때마다 왜곡, 편파 보도를 일삼으며 연이은 보도 참사를 일으켰다고도 했다.

보도 책임자들은 세월호, 위안부, 백남기 등을 금기어로 규정하고 특정 영상을 배제하는 등 구체적인 보도지침으로 기사를 검열했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들 어가야 했던 자리에는 정부의 입장만을 그대로 받아쓰는 어용 기사가 줄지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세월호 승객 전원구조 오보, 참사 당일 사망 보험금 브리핑 등 사회적 흉기 수준의 뉴스가 쏟아졌다며 다시 국민의 편에 선 뉴스로 돌아가기에 앞서 지난 기사들의 검열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그 속에서 MBC 뉴스를 지켜내지 못했던 심경을 직접 고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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