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신생아 4명 사망이 던져준 충격

재경일보

  • 기사입력 2017.12.19 15:39:21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가. 매스컴의 보도를 통하여 신생아 4명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많은 국민들은 망연자실하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개인병원도 아니고 대학병원에서, 그리고 한 두 명도 아니고 무려 네 명이나 되는 신생아들이 심정지가 발생하여 생명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더욱 한심한 사실은 아직도 병원 측에서 사망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저 출산 국가로서 출산장려정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러니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명이 소중하게 생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미숙아를 병원에 맡긴 부모들의 심정은 오죽 답답하고 어이없을 것인가. 어떻게 네 명의 생명이 연달아 저 세상으로 가는 동안에 이를 관리한 의사들이 사망의 원인조차 알 수 없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다 보니 미숙아의 사망원인에 대하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인큐베이터 고장, 병원 내 감염, 의료과실, 괴사성 장염 등 그 원인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병원에 미숙아를 맡겨 둔 모든 부보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가슴이 답답해져 가고 있다. 국내 저명한 대학의 병원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으니 동내병원이나 개인병원에 애기를 입원시킨 부모들의 걱정은 오죽하겠는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숙아는 신생아의 7.2%로서 3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산모가 많고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이 늘다보니 비정상적 출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의학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 탓인지 출생 시 1.5kg 미만의 미숙아도 88%까지 살려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대학병원에서의 미숙아 집단 사망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고이다. 사후 악방문이기는 하지만 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미숙아 출산을 억제하여 건강한 애기를 출산토록 할 수 있는 대안을 정부가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정책대안의 탐색은 저 출산 탈출을 위한 사회적 대책과 같이 국가의 중요한 시책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안 된다. 건강한 어린이와 충분한 국민의 크기는 바로 우리 국가의 밝은 미래이기 때문이다.

<김영종 동국대 명예교수>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가상화폐

청와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법안 당장 안 꺼낸다"

청와대는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최근 거론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특별법안이 당장 가상화폐 대책에

암호화폐

당국 한마디에 '오락가락'…가상화폐 시세 또 롤러코스터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당국에서 한 마디를 내놓을 때마다 일희일비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비트코인

"가상화폐 실명제 차질없이 추진" 정부 방침에 시중은행 '신중'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논란을 잠재우고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이슈·특집 [연말정산]더보기

1

[연말정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시작

13월의 보너스가 될까,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이 될까.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2017년 귀속 연말정산 서비스를 편

1

[연말정산] 아동 학원영수증 필수…알아두면 좋은 '꿀팁'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지출 중 공제가 가능한 영수증은 직접 별도로 챙겨야 한다. 다자녀

연말정산

[연말정산] '이것'만 주의해도 세금 폭탄 피해

연말정산이 세금 폭탄이 되지 않으려면 공제 서류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만큼이나 과다 공제를 피하는 것도 중요

Get Adobe Flash 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