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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한때 70달러 재돌파…美셰일오일이 추가 상승 변수

유가

국제유가가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70달러를 재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3월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47분(한국 시간) 배럴당 70.03달러를 찍었다. 이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13달러(0.18%) 오른 것이다.

앞서 브렌트유는 지난 12일에도 장중 70.05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고공 행진하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힘입었다. 여기에다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가능성을 포함한 정치적 요인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하지만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 곡선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고유가를 타고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면 감산 효과를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부는 올해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내년에도 하루 1천100만 배럴에 달해 20% 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