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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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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미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포인트(0.22%) 내린 2,516.09를 나타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520선을 회복했던 지수가 이날은 전장보다 4.55포인트(0.18%) 내린 2,517.1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9억 원, 외국인은 124억 원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만 463억 원을 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16%)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삼성물산(-0.74%), 현대차(-0.63%), 신한지주(-0.57%), NAVER(-0.55%), 삼성생명(-0.39%) 등이 내리고 있다.

오르는 종목은 시총 2위 SK하이닉스(0.27%)와 SK텔레콤(1.32%), KB금융(0.76%), 현대모비스(0.59%), LG화학(0.35%), 한국전력(0.28%)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1%), 기계(-0.73%), 음식료품(-0.44%), 화학(-0.41%), 섬유·의복(-0.38%)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1.09%), 통신업(0.69%), 철강·금속(0.46%), 전기가스(0.35%), 은행(0.24%), 운송장비(0.11%) 등은 상승 중이다.

900선 고지에 오른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16%) 오른 902.68을 가리켰다.

전날 15년 10개월 만에 900선에 오른 지수는 이날도 1.14포인트(0.13%) 오른 902.37로 개장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소폭 오르는 등 900대 초반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58억 원, 기관은 62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 642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1.32%)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1.05%), 셀트리온제약(-3.85%) 등 '셀트리온 3총사'가 동반 하락 중이다.

신라젠(-1.85%), 티슈진(-1.55%), 코미팜-1.00%), 휴젤(-0.27%) 등 다른 바이오·제약 종목들도 내림세가 뚜렷하다. 이에 비해 파라다이스(3.79%), 펄어비스(2.36%), 로엔(1.57%), 바이로메드(1.39%)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