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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세탁기 덤핑, 미국 산업 파괴해’···더 강력한 보호무역 예고하나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 보호를 위해 무역 문제에 있어서 강력한 보호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통상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세탁기 덤핑' 발언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시행 여부가 곧 결정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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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대통령은 한국 세탁기가 미국 산업을 파괴했다고 비난한 데 이어 중국과는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산업부는 아직 인터뷰 발언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터뷰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블러핑일 수도 있고 진짜일 수도 있고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은 우리가 미국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발언이 뜻하는 바가 결코 긍정적이지 않아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1월 20일)과 연두교서(1월 30일) 발표를 기점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