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FDIC 전 의장 "가상화폐, '규제'보다는 '강력한 모니터링'이 필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움직임일 보이는 가운데 강력한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금지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쉴라 베어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전혀 갖고 있지않다"고 전제한 후 "암호화폐는 규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 금지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법과 같은 규제는 좋다고 본다"면서 "암호화폐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하는 보안성과 투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는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자산(Asset)'이라고 칭하고는 "이를 금지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베어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수익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투자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무엇이 그런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인지도 모른채 단지 높은 수익률 때문에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