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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혁신대책 발표…2020년까지 벤처 800개·유니콘 기업 8개 육성

홍종학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벤처 기반 제도를 개편하는 내용의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벤처확인제도를 민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벤처확인 주체를 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중심에서 벤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벤처확인위원회로 전환하며, 벤처확인 유형별 요건도 개선한다.

기술 혁신성·성장성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심사하도록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신기술 성장 유형을 신설할 방침이다.

벤처기업 규모도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에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매출 3천억 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기업 제외)도 포함할 방침이다. 벤처확인 유효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2조4천억 원에서 2022년 4조4천억 원으로 약 1.8배 확대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은 현재 0.13%에서 2022년 0.23%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연 매출 1천억 원 벤처기업을 현재 550여개에서 2022년 800개 이상으로, 현재 2곳에 불과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8개까지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