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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주택 가격 0.86% 급등 …9년 5개월 만에 최대

아파트

1월 서울 주택가격이 0.86% 올라 9년 5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5% 하락하며 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86% 올랐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는 1.34%로 2008년 6월(1.43%)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연립주택(0.26%)과 단독주택(0.30%)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으나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등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아파트가 월간 1% 이상 급등했다.

강남구는 2.72% 올랐고,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2.45%, 1.8% 상승했다. 양천구와 강동구도 각각 1.52%, 1.32% 올랐다. 주택 가격에서 아파트만 빼서 보면 서울은 1월에만 전월 대비 1.34% 상승했다. 이 역시 2008년 6월(1.4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세종시와 서울의 전셋값은 각각 1.16%, 0.20% 상승했으나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도는 0.21% 하락해 전월(-0.12%)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울산(-0.33%)·경남(-0.22%)·경북(-0.15%)·부산(-0.12%) 등지도 전셋값 약세가 이어졌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0.10% 하락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전셋값은 각각 0.04%, 0.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