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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사 20년 만, 연 매출 1000억 달러 달성

구글

구글이 설립 20년 만에 연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07조원) 시대를 열었다.

CNN머니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일(현지시간)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323억2000만 달러, 연간 매출총액 11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매출 총액(900억 달러) 보다 23% 늘어난 규모다. 실리콘밸리 경쟁업체인 애플은 2011년, 아마존은 2015년에 매출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의 핵심사업인 광고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서치회사 e마케터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대표적 하드웨어 기기가 있고,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매출액을 모두 합한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광고 시장 수입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의 매출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약 70%를 구글과 페이스북이 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발표에서 구글은 주당 순이익(세전)이 9.7 달러라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9.98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구글의 지난 분기 광고 매출은 총 273억 달러였고, 클라우드 등 기업 비즈니스와 픽셀 2 및 구글 홈 등 하드웨어 부문을 모두 합친 매출은 47억 달러에 그쳤다. 하드웨어 강화를 기치로 내건 구글이지만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