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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 순자산 12조..1년 새 27% 증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이 12조원을 돌파했다. 2일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는 '2017년 4분기 퇴직연금시장 상품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2조 520억 원으로 2016년 말 대비 약 27%(2조 5337억 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펀드 수는 1천579개로 전년(894개)보다 695개 늘었고, 이 중 512개가 기존 공모퇴직연금 펀드에 추가로 설정된 인터넷 전용상품(e클래스)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접근성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9.43%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그다음으로는 해외주식형(8.06%), 국내주식혼합형(5.78%), 국내주식형(4.47%), 해외채권혼합형(3.05%), 해외채권형(2.96%), 국내채권혼합형(2.92%), 국내채권형(1.59%) 등의 순이었다.

해외주식형 퇴직연금상품은 전분기 대비 순자산 증가율 40.91%로 전체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감률을 기록했다. 3년 연평균 수익률은 8.06%로 공모펀드 유형 평균 대비 0.46%p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3년 평균수익률 상위권에 속하는 펀드는 대부분 중국주식형 상품들이었다. 표준편차의 경우 공모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