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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중견 기업 ‘1조 클럽’ 80개 육성…규제‧제도 개선도

산업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숫자를 5천500개로 늘리고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월드 챔프 1조 클럽' 8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각종 규제·제도를 개선하고, 수출 중견기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오창산업단지 내 중견기업 네패스 공장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추진에 앞서서 먼저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백운규

정부는 우선 중견기업의 수를 2022년까지 5천500개로 늘려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워크숍에서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해외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수출 도약형 중견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 정책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출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 비중이 높은 혁신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월드챔프 1조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80개 기업이 육성된다.

2022년까지 지역 대표 중견기업도 50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마다 10개의 관련 기업을 선정해 공동 R&D,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