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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7.8%, 설 자금 사정 곤란‧‧‧설 자금 ‘평균 2억3천190만원’ 필요

중소기업

올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1천56곳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7.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50%가 매출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곤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으로 매출감소가 66.4%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 곤란(18.8%) 순이었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3천190만원이고 이 중 부족한 금액은 5천710만원으로 필요한 자금 대비 부족률은 24.6%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6.1%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감소했다. '지급 계획이 없다'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업체는 28.5%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89.2%는 이번 설에 '4일 이상'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서재윤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며 "금융기관이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