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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 ‘사상최대’…사드‧운송‧건설 수지 악화

인천공항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드 배치 여파로 인해 중국 관광객 감소와 해외여행객 증가가 맞물려 여행수지가 최대 적자를 내 영향을 미쳤으며, 운송수지, 건설수지 역시 악화되면서 서비스수지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 달러 적자 기록했다. 적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작년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비스수지는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의 경우 2016년(177억4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어난 건 여행수지가 악화된 영향이 크다. 작년 여행수지는 171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로 중국 관광객 수는 50% 가까이 감소한 반면 해외출국자수(2650만 명)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여행지급은 306억 달러로 또 최대치를 기록했고, 여행수입은 전년대비 22.5% 줄어든 13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운송·건설수지도 서비스수지 축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운송수지는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으로 역대 최대치인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수지도 중동지역 발주 감소가 지속되면서 77억1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