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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가속화에 휘청이는 세계경제…韓경제 충격파 버티나

미금리

미국 금리인상이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유력시 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으며,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외환시장은 연일 출렁거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한 데 6일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5% 넘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가파르게 상승(원화 가치 하락)해 장중 1,098.6원까지 뛰었다.

한편, 아직까지는 한국 경제 체력으로 소화해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불안감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전 단계와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증시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곧 진정될 거란 전망과 충격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엇갈렸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휘청이는 모습은 2013년 긴축발작 때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자본유출이 단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다가 한꺼번에 오를 때 금융위기가 발생했는데 그때와 전조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당장 3월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미 양국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자본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웰

지금은 한국경제 사정이 좋아서 괜찮을 거란 평가가 많다. 그러나 비중이 큰 반도체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윤석 실장은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해 외환 안전성을 어느 정도 지켜낼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의 외화유동성 점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