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또 급락…2,360대로 후퇴

재경일보 이겨레 기자 이겨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2.09 16:12:27

코스피

코스피가 미국 증시 폭락 등 악재의 영향으로 9일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급락 후 전날 소폭 반등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9포인트(2.53%) 하락한 2,346.73으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400대에서 2,340대로 밀려났다.

이후 하락 폭을 다소 좁혀 2,37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소식이 전해진 뒤 다시 뒷걸음질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며 "유동성 축소 우려와 기계적 매도 등으로 미국 증시가 연이은 급락 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2% 안팎의 하락률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95억 원을 순매도해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개인은 2천784억 원, 기관은 12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2.83%)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68%)가 동반 하락했고 NAVER(-4.15%), 삼성물산(-3.77%), 현대차(-3.73%), 신한지주(-3.63%), 현대모비스(-3.47%), 삼성생명(-2.85%), POSCO(-2.36%)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시총 상위 20위 이내 종목 가운데 이날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6.08%)만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21%), 서비스(-3.08%), 운송장비(-2.72%), 유통(-2.70%), 보험(-2.68%), 전기·전자(-2.43%), 금융(-2.17%), 은행(-1.96%), 철강·금속(-1.8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의약품(1.65%), 섬유·의복(0.11%) 뿐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588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7천907만주, 거래대금은 8조3천387억 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648개가 하락 마감했고 193개는 올랐다. 43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상·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내려 전 거래일 대비 119.34포인트(2.24%) 내린 842.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4% 가까이 반등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3.46%) 내린 832.13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이전으로 시총 1위가 된 셀트리온헬스케어(-2.06%)를 비롯해 바이로메드(-7.65%), CJ E&M(-4.43%), 티슈진(-4.17%), 신라젠(-4.09%) 등의 낙폭이 컸다.

시총 20위 이내에서 오른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1.85%), 펄어비스(1.43%) 정도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6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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