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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oT 매출 지난해 7조1천600억 원... 23.4%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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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물인터넷(IoT)업체들의 매출이 작년에 7조1천600억 원으로 23.4%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2016년 매출액은 5조8천억 원이었다. 국내외에서 IoT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서비스 매출과 관련 기기 매출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2017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는 2천118곳이었고 종사자 수는 47만9천734명이었다.

이 중 플랫폼 업체 351곳에서 3만3천674명, 네트워크 업체 126곳에서 5만4천423명, 제품기기 업체 543곳에서 31만7천222명, 서비스 업체 1천98곳에서 7만4천415명이 각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2천118개 업체 중 업체 유형과 규모를 감안해 551곳을 표본으로 골라 작년 11월에 설문지를 보낸 후 이 중 528곳에서 받은 답을 근거로 가중치를 적용해 전체 모집단(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지표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표본조사를 했다.

사물인터넷 iot

조사결과 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작년 매출 총액(7조1천600억원) 중 절반 가까운 47.8%를 제품기기 업체들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서비스 업체(21.3%)였다. 플랫폼(15.5%)과 네트워크(15.4%) 업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슷했다.

매출 총액이 5조8천억 원이던 전년(2016년)에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14.3%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각 산업에서 활용 빈도가 늘면서 서비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0%포인트나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소매·물류,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 분야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매출액 중 내수는 22.7% 증가한 6조6천500억 원, 수출은 34.6% 증가한 5천100억 원으로, 내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