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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석 달 만에 다시 반등...0.7% ↑

수입물가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82.96(2010=100·원화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작년 10월 0.6% 상승한 뒤 11월(-0.2%), 12월(-0.7%)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때문에 수입물가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전체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달러당 1,085.8원에서 지난달 1,066.7원으로 1.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입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보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수출물가지수는 84.27로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 수출 물가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출물가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이 2.1%, 공산품이 0.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 수출물가가 2.4%, TV용 액정표시장치(LCD) 4.0%, 플래시메모리 6.2%, 시스템 반도체 2.9%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