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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페쇄 조치...국내 車산업‘위축’,노조 반발

지엠

제너럴모터스(GM)가 13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결정하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또한 이 조치에 한국GM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에 나섰다.

이미 국내 자동차 산업은 내수·수출·생산 등 여러 지표상 7∼8년 전으로 뒷걸음질하는 가운데 이번 한국GM의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 ‘치명타’가 될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량은 156만202대로, 전년(160만154대)보다 2.5% 줄었다. 지난 2014년 이후 이어지던 증가세가 3년 만에 꺾인 것이다.

수출은 더 부진하다. 작년 한 해 국산차 수출량은 253만194대로, 전년(262만1천715대) 대비 3.5% 줄며 2013년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만일 GM이 연산 규모가 더 큰 국내 다른 영업장까지 축소 또는 폐쇄 등의 조처를 한다면 훨씬 심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GM이 일단 국내 다른 영업장을 유지한다고 해도 철수설에 계속 발목을 잡힌다면 어떤 소비자가 차를 사겠는가"라며 "어떤 결과로든 국산차 경쟁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장 폐쇄 소식을 접한 한국CM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적자 경영의 책임을 근로자에게 전가시키는 조치라며 전면적인 투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