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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상승 마감…2,440선 회복

코스피

코스피가 19일 설 연휴 기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440선으로 복귀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3% 넘게 오르며 870대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9포인트(1.27%) 오른 2,452.5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455.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장중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 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탄력을 받아 결국 2,440선을 회복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며 글로벌 주가 상승을 반영했다"면서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도 경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식시장이 이를 호재로 반영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 안정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실적 호전에도 주가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0억 원, 28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72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6%)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건설업(3.60%), 기계(2.64%), 화학(2.56%) 등 경기민감(시클리컬)주와 은행(2.4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추진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철강·금속(0.37%)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1.27%)와 SK하이닉스(-1.42%)가 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물산(-0.75%)도 함께 내렸다.

반면에 셀트리온(1.28%), 현대차(0.32%), KB금융(3.09%), LG화학(2.95%), NAVER(1.11%)는 올랐고, POSCO는 보합 마감했다. 한미약품(-8.50%)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영향으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8포인트(3.28%) 오른 875.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75포인트(0.91%) 오른 855.78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시나브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154억원, 1천1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홀로 3천1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8.61%)와 신라젠(10.77%) 등 모두 올랐다. 메디톡스(5.57%)와 바이로메드(6.76%), 셀트리온제약(5.12%), 포스코켐텍(4.19%)의 강세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