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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한미 FTA 협상, GM 한국 사업에 영향..수출전략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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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한국GM 문제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시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이 GM의 한국 사업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FTA 협상이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GM도 마찬가지고 철강(무역확장법 232조)도 한미 FTA와 연결 안 된 게 없다"면서 "어떻게 연결돼 있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종합적인 각도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M은 FTA 협상에 들어올 수도 없고 GM 문제가 협상 메뉴로 올라올 수는 없다"면서도 "자동차 사업 전반에 대한 FTA 협상에서는 GM 문제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백운규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시절부터 얘기했고 여기서 끝은 아닐 것"이라며 "끝이면 좋은데 계속 다른 전선을 넓혀나갈 수밖에 없고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서 우리 수출 전략도 많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중요시하는 11월 중간선거와 이후 재선을 위해 정치적 지지 그룹인 백인 중산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응 논리를 폈는데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훨씬 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