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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물가상승세↑...금리인상 속도가 관건‘

한은

한국은행이 올해 미국 물가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22일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동향 및 여건 변화' 보고서에서 주가 등 자산 가격 불안 보다는 앞으로 물가상승 움직임이 금리인상 속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보고서를 보면 저물가 우려는 크게 줄지만 심각하게 상승하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리플레이션' 가능성이 부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1월 미국 임금과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소폭 상향조정했다.

한은은 미 물가 상승률이 7월 이후에는 연준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도 최근 '저물가 기조의 변화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져 다음 달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도 물가상승 압박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는 1.5%에 그치고 하반기로 가면서 높아져서 1.8%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IB들은 한국경제 견조한 성장세에도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와 JP모건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이 서비스업과 공공부문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인플레 압력은 크지 않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