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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속도 빨라져…올해 4차례 인상 전망

미기준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경제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보이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을 보장할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 주요 회의 참가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더 강한 전망이 추가적으로 점진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의사록에 '추가적인'(further)이라는 문구가 새로 들어간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려는 신호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954%로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은 3.233%로 상승,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담긴 기존 점도표와 달리 4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내 약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다음 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83.1%로 점쳤다.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찰스 리버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5차례 연준 금리 인상이 터무니없는 생각이 아니다'란 제목의 블룸버그통신 기고문에서 연준이 금리를 보다 빨리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먼 CIO는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인상도 가능하며 바람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