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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받을 돈이 더 많아...순대외채권 4천567억 달러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외채 건전성,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비중은 소폭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천567억 달러다. 이는 1년 전보다 600억 달러 늘었다.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은 2009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대외채권은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것으로 한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채권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4188억 달러였다. 2016년 말보다 만기별로는 장기외채 235억달러, 부문별로는 일반정부 130억 달러 및 기타부문 122억 달러 증가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주요 20여 개국 중 한국의 단기외채비율은 5번째로 양호하다"며 "단기외채 비율·비중은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하기는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의 주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이 컸던 탓이다. 이에 따라 대외금융부채는 사상 최대인 1조2천54억 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증가 규모도 역대 가장 큰 2천388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