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美철강 관세로 3년간 1조3천억 원 손실"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3.09 14:32:45

트럼프

미국이 수입철강에 25% 관세를 매기면 한국의 부가가치는앞으로 3년간 1조3천억원 이상 줄어들고 취업자도 1만4천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은 9억 달러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수입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트럼프발 철강전쟁의 의미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미국이 수입철강 관세를 25%로 매길 경우 연간 대미 철강 수출(2017년 기준)이 40억2천만 달러에서 31억4천만 달러로 21.9%(8억8천만 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 대미 수출은 686억 달러에서 677억 달러로 1.3%(9억 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철강 관세 부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한국 경제의 부가가치 손실분을 추정하면 약 1조3천300억 원, 취업자 감소 폭은 1만4천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으로 환산하면 부가가치 손실분은 약 4천억 원으로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천500조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철강 관세가 성장률을 크게 깎아 먹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철강을 시작으로 확산하면 피해는 더 커진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다미 연구위원과 김수형 연구원은 "주요 철강 수출국과 공조로 철강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며 "철강 관세부과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와 추가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으로 한국이 조기에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파월 연준의장,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 "실질통화 아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비트코인 '10% 이상' 급등세…7천 달러 회복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제매체인 CNBC를 비롯한 미국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빅뱅 승리 "5년만 솔로, 군입대 형들 응원 덕분..YG 회장님 감사"

20일 빅뱅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유튜브 2억뷰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공개 33일 만에 유튜브 2억뷰를 돌파해 화제다.

빅뱅, 월드투어 전시회 중국 상하이 개최

그룹 빅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월드투어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이슈·특집[근로시간 단축]더보기

단축

근로시간 단축, 칼퇴' 환영 vs '편법' 우려

300인 이상 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이후 출근 첫날인 2일 직장인들은 칼퇴근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Q&A, 커피·흡연은 근로...퇴직급여 그대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목표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 제도

네이버

네이버, 선택근로시간제 도입…책임근무제 4년 만에 폐지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가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기존 책임근무제는 4년여 만에 전면 폐지하고 선택적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