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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3번째 미국행…철강 관세 제외 위해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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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막판 총력전'을 위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3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가 관세 면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으면 이후 한국산 대미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는 각각 25%와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그만큼 최근 대미 통상 상황이 다급하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13일 이용환 통상협력심의관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도 한국 철강산업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2014년 대비 31.5%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1.1%포인트(p) 줄었다. 또 2013∼2016년 아시아의 조강 설비가 951만t 증가한 반면 한국은 392만t을 감축하는 등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노력도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에 57억 달러를 투자해 3만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 등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제기한 중국산 철강의 환적(換積, 옮겨싣기) 문제도 사실이 아니라고 통계 수치도 제시할 예정이며, 대미 수출 품목 중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며 작년 중국산 철강 수입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는 점도 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