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화결제 수수료 사전차단제 도입... 작년 DCC 수수료 1천억 원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3.13 12:59:20

사전도입제

현지통화로 결제하느냐, 원화로 하느냐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긁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원화로 하려면 '해외원화결제(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결제금액의 3∼8%가 수수료로 붙는다.

100달러짜리 물건을 살 때 환율에 DCC 수수료 4%를 붙여 달러당 1천104원을 적용, 11만4천원을 대금으로 청구하는 방식이다. 작년 해외에서 긁은 15조623억 원 가운데 2조7천577억 원(18.3%)이 DCC로 결제됐다. 어림잡아 1천억 원 넘는 수수료가 소비자들 계좌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DCC 서비스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올해 3분기부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하다고 홍보해도 오히려 DCC 이용 건수가 늘고 있어서다.

2014년 해외 카드결제 9천207만 건 중 659만 건(7.2%)이 DCC로 결제됐는데, 지난해는 이 비중이 1억4천62만 건 중 1천558만 건(11.1%)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는 카드 회원이 해외에 나가기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만약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돼도 카드사가 승인을 자동으로 거절한다. 대신 현지통화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복잡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도 단순화하도록 카드사들에 주문했다. '전월실적' 제외, 서비스 제외대상이 지나치게 많고 복잡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감원 윤창의 부원장보는 "전월실적 제외대상과 부가서비스 제외대상을 간소화하겠다"며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도 알기 쉬운 표현으로 고쳐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카드사의 단기 카드 대출(현금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 표준약관 개선도 추진 중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日, 작년 가상화폐 거래 687조원…전년의 20배

일본 국내에서만 작년 한해 동안 69조 엔(약 687조 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비트코인

호주, 비트코인 거래 감시 강화…"돈세탁·테러 연루 우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많은 가상화폐(암호화폐)의 호주 내 거래가 호주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 아래

카이스트 블록체인

'블록체인 정책 방향 모색' KAIST 18일 국회서 토론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8일 국회에서 블록체인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국회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방탄소년단, 정규 3집 美 아마존 예약판매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새 앨범 예약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YB, 24일 평양 공연실황 음반 발표…"음원 수익 기부"

록밴드 YB가 이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 부른 곡들을 실황 라이브 음반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의 사랑고백 또는 우연에 바치는 찬사

영화배급사 직원 만희(김민희 분)는 프랑스 칸영화제 출장 중 "정직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배급사 대표

이슈·특집 [청년일자리 및 추경예산안]더보기

김동연

김동연 "中企, '대기업 수준' 부합한 생산성 제고 노력“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정부가 2021년까지 청년 일자리 및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