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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누적대출액 2조원 넘어서…장기 연체 위험도 ↑

대출

국내 P2P(개인간 거래) 금융 서비스의 누적 대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장기 연체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6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이 전월보다 7.52% 늘어난 2조8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이 7천4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au, 부동산 담보(5천466억 원), 기타담보(4천317억 원), 신용대출(3천99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월에는 40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 규모가 3천875억 원 수준에 그쳤지만 불과 1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회원사 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P2P금융 시장에 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금과 이자가 제때 상환되지 않을 위험도 커졌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를 뜻하는 부실률은 지난달 말 3.71%로, 전월보다 1.22%포인트(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