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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만남은 40년 만에 가장 위대한 일이자 기적"

트럼프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전날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행사 연설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정과 관련해 "이것은 위대한 뉴스다. 지난 40년 동안 일어난 가장 커다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일이며 우리는 그와 같은 일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내가 코리아 이야기를 한 것은 그것이 상당한 기적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미 언론의 보도 방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커다란 양보를 했고 미친 일이라고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김정은을) 만나지 말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북한의 핵 위력을 다소 과장하면서 전임 정권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 사이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리히터 규모 8.6으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규모가 최소 5.7에서 최대 6.3으로 측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잘못된 주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진짜로 산을 옮겼다. 조금이 아니라 10피트(3m)였다"면서 "북한에 거대한 제재를, 지금까지 아무도 당해본 적이 없는 제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