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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인상 전망 높아져…FOMC 경계감 ↓

한은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다가오자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첫 회의 주재에 나선 제롬 파월 신임 의장 등 연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우려가 확산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 중에서 매파적 성향의 위원들이 늘어났고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훼손될 가능성도 작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 전문가들은 3월 FOMC의 금리 인상 전망은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돼 경계감이 낮다며 이번 FOMC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리라고 분석했다.

한편, 당장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5월보다 7월 전망이 다소 높아졌다.

윤 연구원은 "최근 예상보다 국내 경기 하향 압력이 높아진 만큼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7월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자리 중심의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금리 인상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임 이후 '연임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고 발언한 점에서도 연내 한 차례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시기 역시 5월보다 7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