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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라이프 구현모 후보 반대..박근혜 전 대통령 불법 인사청탁 연루"

KT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권행민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구현모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권행민 후보는 2004-2007년 모회사 KT의 재무실장(CFO)로 재직한 것을 비롯 계열사 KTF와 KT파워텔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CGCG의 의결권 지침에는 과거 해당 회사 및 특수관계가 있는 회사의 집행임원이었던 사람은 대주주나 경영진을 견제·감시할 능력이나 독립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므로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CGCG는 권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독립성의 부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KT는 구현모 후보를 기타비상무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구 후보는 현재 모회사 KT의 사장을 겸직 중이다.

구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KT에 대한 불법 인사청탁에 연루됐다고 했다. 2015년 황창규 KT 대표이사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추천한 인사를 임원으로 임명했으며 광고 일감을 최씨 소유 광고회사에 몰아줬다고 CGCG는 설명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구 후보는 차씨 지인인 이동수 전 KT 상무의 채용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구 후보가 법적 제재를 받지는 않았지만 불법행위에 연루 돼 회사에 직간접적인 손해를 입힌 구 후보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CGC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