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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서정진 사내이사 후보 반대..일감몰아주기로 기업가치 훼손 이력"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서정진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에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서정진 후보는 셀트리온 그룹의 회장으로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계열회사의 지분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CGCG 의결권 지침에는 회사의 사업기회를 유용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서 후보는 셀트리온의 지분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간접보유하고 있으며 간접보유 비율을 산정해도 20% 남짓이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은 36%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대부분의 매출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감몰아주기로 셀트리온의 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CGCG는 봤다.

"또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의 거래가 있어 세 회사의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서 후보는 이해충돌의 문제도 발생한다"며 "일감몰아주기로 기업가치를 훼손한 이력이 있고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는 서 후보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과 관련해 "셀트리온제약은 공장장을 비롯해 팀장급까지 동기부여를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며 "CGCG 의결권 지침은 성과연동스톡옵션, 할증스톡옵션 또는 지수연동스톡옵션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행사가가 성과연동스톡옵션이 아닐 경우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제약이 부여한 스톡옵션은 행사가격이 주주총회일의 종가로 고정 돼 있어 성과와 무관하게 행사가격이 결정 돼 있다"며 "동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안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CGC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