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꽃보다남자, 또 자체최고 시청률! ‘막강 하재경, 속앓이 하는 금잔디’

꽃보다남자 16화, 구준표의 약혼녀 재경이 등장하며 잔디와 삼각구도의 전개 가운데, 또 자체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듭 경신을 기록하고 있는 KBS2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24일 방송분이 시청률 33.2%를 기록. 이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게 결과에 따라서 전날보다 0.8% 오른 수치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에덴의 동쪽'은 25.6%, 2회 연속 방송된 SBS '홍소장의 가을'은 각각 4.1%, 9.8%라는 큰 차이로 '꽃보다 남자'에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이날 방송은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녀 하재경(이민정 분)이 금잔디(구혜선 분)에게 준표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본격적인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그려갔다.

신화대학에 다니게 된 재경은 잔디를 알아보고 "유포, 쥐방울"이라며 "귀엽다. 첫인상부터 좋았다. 우리 언니 동생 하자"고 해 잔디를 무척 당황하게 한다.

또 어릴 적부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느라 한국에 마땅한 친구 한 명도 없었던 재경은 잔디에게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급기야 잔디가 너무 편해진 재경은 "준표가 점점 맘에 든다. 난 그런 남자가 좋다. 준표와 정말 잘해보고 싶다. 준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까? 뭐 그럼 어때? 이제부터 날 좋아하게 만들면 되지"라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잔디에게 자신과 준표를 이어줄 연애코치가 되어 달라 간청하기도 했다.

이에 금잔디는 애써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준표와 재경의 사이를 이어주는 메신저가 됐다. 겉으로는 애써 괜찮은 척 미소를 지었지만 잔디는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듯 외롭고 답답한 표정.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재경이 잔디에게 준표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찡했다" "재경이 준표와 잔디 사이를 단단히 방해할 것 같다. 내용이 또 꼬일 것을 생각하니 착잡하다" "좋아하는 사람의 다른 여자를 아무렇지 않게 마주해야 하는 잔디가 안타깝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정말 슬프고 가슴 찢어지는 일이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를 보다 못한 소이정(김범 분)과 송우빈(김준 분)은 하재경의 환심을 사 구준표에게서 떼어놓으려 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특히 소이정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좋아했다는 도자기를 하재경에게 선물하며 마음을 사려고 했으나 선물을 받은 하재경은 "우리 레옹 밥그릇으로 주면 정말 좋아하겠다"며 "레옹은 내가 키우는 사자 이름이에요"라고 말하며 소이정의 유혹(?)을 가볍게 물리친다.

한편, 다음 달 2일 방송될 17화에서는 금잔디를 초월하는 막강 하재경과 구준표의 키스신이 예고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