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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망전 김민선 찾아 ‘배경 수사 중’

故 장자연이 사망하기 1주일 전 배우 김민선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분당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故 장자연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던 중 고인이 한 지인을 통해 김민선씨의 개인 연락처를 물어본 사실이 확인됐다"며 "배경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4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그들이 온다'의 강석범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김민선 씨의 개인번호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故 장자연과 김민선은 이 영화에 출연한 사이로 함께 촬영한 장면이 없어 친분은 없다는 것이 영화사의 설명이다. 또 김민선과 고인은 지난달 2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잠깐 마주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은 지난 2003~2004년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씨가 사장으로 있었던 이스타즈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했고, 당시 김민선과 김씨의 사이는 좋지 않았지만 별다른 트러블 없이 김민선이 소속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故 장자연은 친분이 깊지는 않지만 소속사 대표 김씨와 일한 적이 있던 김민선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김민선을 통해 일본에 있는 김씨와 연락을 취하려 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故 장자연이 사망한 7일 고인은 일본행 항공편을 알아봤던 통화내역이 드러냈다.

고인의 한 지인은 "자연이가 문서 작성한 후 이 문건이 회부로 유출되자 회수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며 "오해를 풀고자 일본에 있는 김씨를 만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