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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백화점 경영악화 심화..매출 규모 20년새 반토막

일본내 백화점들이 급속한 경영악화를 맞고 있다.

일본내 백화점 매출액은 버블 경기의 정점이였던 1991년 약 10조엔에 달했으나 매년 그 규모가 축소되어 2009년에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6조 5천억엔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도 하락세는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으나 2007년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가 통합한 J프론트리테일링, 2008년 미츠코시와 이세탄이 통합한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 모두 현재 구조조정에만 매달려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대형 백화점인 타카시마야와 H2O계열사 한큐한신의 합병이 결국 무산 되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두 업체는 합병보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재구축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경영난을 맡고 있는 지방의 중소 백화점은 대형 백화점과의 합병이 생존을 위한  대안 중 하나였으나 최근까지 성공적인 합병모델이 나오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타카시마야 백화점 스즈키 대표는 '조만간, 백화점 시장은 5조엔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냉혹한 현실 가운데 처한 일본 백화점 업계의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