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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 고공행진…GDP 9년내 美 추월 전망

중국이 9년후인 2019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예측기관이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시점을 2030~2050년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예상 시점은 10년 이상을 앞당겼다. 또한 이에 앞서 중국이 올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 지금 나온 예측 결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사회원금융연구중심부 주임인 왕쑹치(王松奇) 또한 2050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영국의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에 의하면 "중국이 9년안에 미국을 추월해 세계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에 대해 중국사회원금융연구중심부 주임인 왕쑹치(王松奇)는 2050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홍콩의 원훠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경제가 미래 10년내에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IESR는 중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은 11.6%, 미국의 GDP가 3.1%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가 매년 평균 8% 성장을 유지해 9년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예상은 지금까지 나온 중국의 미국 추월 전망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을 기록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는 2020년,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2027년, 제이피모건체이스(JP Morgan)은 2020에서2025년이라고 각각 예측했었다.

NIESR는 또 한편 2010년 전세계경제가 4.8%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예측하면서 "아시아가 지속적으로 전세계의 경제회복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증가세가 강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등 전통경제강국이 예년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易綱) 중국 국가외환국장 겸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30일 '중국개혁'과 인터부를 통해 "중국이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 소득 측면에서는 중진국 수준을 넘어서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 쯤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1인당 국민소득에서는 경제규모 1위에 비해 여전히 미국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천600달러로 미국의 4만2천240달러, 일본의 3만7천800만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