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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우병 발생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출량 증가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광우병(BSE)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3일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4월24일 6년만에 처음으로 광우병(BSE)이 발생했지만 지난 4월19일부터 26일까지 한주간 냉장 또는 냉동상태로 보관된 살로만 된 쇠고기의 수출은 1만6천829t으로 전 주에 비해 8.8% 증가했다.

미국에서 첫번째 광우병이 발생했을 당시 최대 수입국이었던 일본이 수입을 금지하는 등 주요 고객국들이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쇠고기 수출의 75%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수출이 오히려 더 증가한 것.

농무부는 이에 대해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이 확인된 이후 안전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수입업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선물시장 예측기관인 `바우트 퓨처 인사이트' 대표인 댄 바우트는 "우리는 이미 세차례 광부병 발생을 경험했고, 이에 따라 쇠고기 수입국들도 현실에 근거해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입국 관리들은 광우병 발병과 관련해 미국이 취한 조치들에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올해 쇠고기 수출은 35만9천79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