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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56% "올해 실적 작년보다 부진할 것"… 은행권은 71.2%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금융회사 약 10곳 중 6곳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은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70%가 넘으면서 금융회사 가운데서도 가장 나쁘게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금융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금융업 경영여건을 조사한 결과, 55.6%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수준(31.7%)' 또는 '작년보다 증가할 것(12.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올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 확산'(3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계부채 급증'(26.3%), '유럽발 재정위기 지속'(20.2%), '국내 금융시장 경쟁 심화'(11.4%), '금융규제 강화'(4.4%)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71.2%)이 올해 실적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고, 카드업(66.7%), 증권업(52.9%), 보험업(45.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핵심적인 경영전략으로는 '건전성 강화'(42.4%)가 우선적으로 꼽혔으며, '선진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능력 제고'(16.6%), '정부 규제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력 강화'(14.1%), '거래 수신기반 확대'(10.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