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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객불만 보험 1위, 은행권 2위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지난해 금융권에서 고객 불만이 늘어난 가운데 보험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도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는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한 금융민원은 9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보험 부문이 4만8000건으로 18.8% 급등했고, 은행·비은행도 4만3000건으로 7.0% 늘었다. 금융투자는 10.2% 줄어든 3만5000건이었다.

조영제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의 공격적인 외형경쟁을 벌인 탓에 전화마케팅(TM)이나 인터넷판매 등 비대면 채널로 상품을 팔 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를 막고자 보험회사의 사고조사와 지급심사를 강화한 데 따른 불만도 많았다.

은행·비은행 부문은 불법·부당 채권추심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많았다. 금융회사가 계약서와 다른 금리를 적용하거나 미리 알리지 않고 금리를 올렸다는 주장도 속출했다.

금융투자 부문은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조사요청 등 주식매매와 관련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