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4월 취업자 증가 폭 50만명대…2개월째 둔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68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만1천명 증가했다.

그러나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0만명대를 기록하며 2개월째 증가 폭이 둔화했다.

1월 취업자 수가 70만5천명, 2월에 83만5천명, 3월 64만9천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2개월째 둔화한 것으로 연중 최저치를 의미한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여행·운송·숙박 등을 비롯한 일부 업종이 고용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 지표에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기간이 4월 13∼19일이었던만큼, 16일에 발생한 사고가 바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상우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통계 조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세월호 사고 여파가 4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5월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월 취업자 수 증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6만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9만4천명 늘어 여덟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이 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6천명), 서비스업(53만1천명) 등에서 늘었고 농림어업(-2만9천명), 건설업(-3천명) 등에서는 줄었다.